컬러풀 아프리카의 탄생?

아프리카에서
미래를 보다

가난과 질병, 분쟁이 끊이지 않느 어두운 이미지?
정치가 안정화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는 지금 컬러풀합니다!

사진
·
케이프 타운, 남아프리카공화국
Cape Town, Republic of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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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아프리카’를 그려 봅시다.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대부분 기아, 질병, 전쟁 등
암울한 모습으로 가득 찬
아프리카의 모습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아프리카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어두운, 블랙 아프리카가 아닙니다. 21세기 들어 정치가 안정화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세를 보여주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대륙의 풍부한 자원과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증가, 민주정부의 출범, 국가관리체계의 선진화를 통한 경제발전으로 아프리카는 블랙이 아닌 컬러풀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프리카 대륙의 특징과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진출 현황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3.5%)을 웃도는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1세기 들어 가장 빠르게 성장한 10개국 중 6개, 2015년까지 가장 크게 성장할 20개국 중 11개가 아프리카에 속한 국가들입니다. 빈곤, 내전, 정정불안 등 불확실성의 먹구름에 가려져 있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2000년 들어 성장을 하는 배경에는 ‘정치적 안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 1990년대 아프리카는 내전 등 격변기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내전 빈도 수가 줄고 아프리카 각국에 민주정부가 들어서는 등 여러 가지 안정적인 상황들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률(GDP)는 놀라울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연 평균 -0.5%, 1990년대 0.1%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2000년대 들어 3%를 훌쩍 넘더니,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5~6%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연평균 5%대 이상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 안정성에 기반을 둔 해외투자규모도 꾸준히 늘었습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DB), 유엔(UN),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으로 발표한 ‘아프리카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및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는 올해(2015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FDI 규모는 올해 843억 달러로 2012년 기록을 경신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투자 규모도 올해 241억 달러 수준으로 2006년에 기록한 최대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현재 아프리카에는 글로벌 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상당수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난 수년간 정치·경제 개혁을 단행했고 경제 운용방식까지 투명해지면서 토종 기업들의 투자가 늘고, 해외직접투자도 확대돼 아프리카 경제에

남아공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관 IDC
요르게 마이아 리서치·인포메이션 책임자

포크레인 소리로
가득찬 ‘아프리카’

앙골라 수도 루안다 남쪽에는 킬림바 신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 10월 중국 시틱 건설이 지은 10만 가구 신도시죠. 1기 도시로, 2, 3기가 완공되면 30만 가구, 분당의 두 배가 넘는 도시가 생길 예정입니다. 앙골라뿐만 아니라 이웃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총소리 대신 포크레인 소리가 한창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이웃 나라 지브티로 이어지는 650㎞ 길이 철도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는 외곽순환고속도로인 ‘티카 하이웨이’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입니다. 나이지리아는 물류 허브가 되겠다며 라고스 인근 레키지역에 초대형 신공항과 신항만을 짓고 있습니다.

폭발하는 인구, 확산되는 도시화로 아프리카에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들이 진출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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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아프리카에는 여러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륙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젊은 인구 층을 갖고 있어 노동인구가 풍부하다는 점, 점차 안정되는 정치, 넓은 토지 자원 등이 있습니다. 경제성장에 따른 중산층의 증가로 기존의 자원, 광산 중심의 성장에서 관광, 은행, 식료품 등으로 산업의 스펙트럼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비시장 아프리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에 ‘중산층’은 없었습니다. 소수의 최상위층과 대부분 빈민층이 자리잡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도시화와 함께 중산층이 급격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탄탄한 경제 성장과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중산층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자리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 중산층은 지난 10년간 60% 증가했으며, 아프리카 인구 11억 명 가운데 최소 34%인 3억 7천만 명이 현재 중산층이며, 이들이 경제성장을 견인해 오는 2060년이면 아프리카 중산층 비중이 42%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경제 성장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의 구매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등 아프리카 6개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NI는 중국의 1인당 GNI(6,8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아프리카의 실질 구매력 GNI가 중국 대륙의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아프리카의 GNI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2.
젊은 미래시장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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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통계학적으로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를 갖고 있습니다. 높은 출산율 덕에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10억 명 수준에서 2100년 35억 명∼51억 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아프리카의 30세 이하 인구 비율은 70.1%로 세계 평균 51.8%보다 높습니다. 유럽, 중국, 한국 등 대부분 선진국은 고령화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프리카는 젊은 인구층이 많습니다. 젊은 인구층이 많다는 것은 노동인구가 많고, 은퇴인구가 적다는 것인데요. 노동인구의 확대는 수요 증가와 경제성장으로 이어져, 아프리카는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수적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 세대와는 또 다른 특성을 보여줍니다. 이런 젊은 인구 세대를 흔히 ‘치타세대’라고 부르고 부모 세대를 ‘하마세대’라고 부르는데요. ‘하마세대’는 과거의 내전, 정정불안 등 수렁에 깊이 빠져 있지만 ‘치타세대’는 이를 벗어나 미래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변화에 능동적일뿐더러 소비성향이 높으며, IT와 모바일에도 익숙한 것이 특징입니다.

3.
자원의 땅 아프리카

아프리카에는 풍부한 자원이 매장되어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현재 전 세계 확인매장량의 약 9.5%에 달하는 1,143억 배럴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중동(61.9%) 및 유라시아(11.7%) 지역에 비해 아직 작은 규모지만 석유 추가 발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석유 부존량 잠재력 면에서는 세계 최고입니다. 실제 지난 5년간 신규 확인된 원유 매장량의 1/3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돼 중동과 중남미 지역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 공급처로 그 전략적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은 약 391억 배럴의 석유를 보유하며 역내 1위 매장량을 기록하고 있는 리비아를 비롯하여 나이지리아(353억 배럴), 알제리(118억 배럴), 앙골라(88억 배럴)등 20여 개국에 달합니다. 천연가스는 전 세계 확인매장량의 약 8%에 달하는 14조 ㎥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광물 자원도 풍부합니다. 크롬의 74%, 코발드 52%, 망간 29% 등 세계 광물 자원의 3분의 1이 묻혀 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아직 탐사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아 개발 잠재력이 크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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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진출 현황

소비시장, 미래 성장동력, 자원의 보고로서 아프리카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전 세계 주요국들이 아프리카를 잡기 위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데요. 중국은중국은 천문학적인 원조 금액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자원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상징적인 인프라를 무료로 건설해주고 그 대가로 아프리카의 자원 개발권을 가져오는 중국식 패키지 딜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패키지 딜을 바탕으로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규모 원조뿐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산 생산품에 대한 무관세, 무쿼터 혜택을 주면서 아프리카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도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아프리카 진출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삼성전자는 아프리카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아프리카 신흥시장의 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킹 샤카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더반 무역항에 30억∼40억 랜드(약 2889억∼3852억 원)를 투자해 TV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남아공 공장에서 생산하는 TV는 현지 시장 뿐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 전반으로 수출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동부대우전자 등 국내의 기업들이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가장 많은 인프라 개발을 요구하는 대륙입니다. 아프리카연합과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의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계획에 따라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고속도로와 철도, 항만, 수력발전, 항구 등이 주요 개발 분야입니다.

현대건설은 최근 아프리카 우간다 도로청(UNRI)이 발주한 1억 2800만 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를 일본의 제니타카와 공동으로 수주해 우간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동부 아프리카 최초의 사장교로 건설되는 이번 공사는 육지에 둘러싸인 우간다의 교통 해소는 물론, 주변국과 경제 및 무역 관계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뿐 아니라, 포스코건설도 1조 2000억 원의 대형 화력발전소 사업을 따내며 아프리카 플랜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대우건설의 올해 경영전략 핵심도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아프리카를 거점으로 한 해외영토 확장 가속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수익다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 건설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총 47억 7955만 달러 가운데 56.2%에 해당하는 26억 8400만 달러를 대우건설이 수주했을 정도로 아프리카 건설시장의 최강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부의 아프리카
지원정책

한국의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는 현재 아프리카와의 외교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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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외교부는 지난 1월 28일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를 개소했습니다. 미래전략센터는 아프리카 연구와 교류 강화를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민간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 및 국민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한 중·장기적 전략 및 비전을 구체화하고 아프리카 관련 연구와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한국과 아프리카 간 교류와 관계 발전 심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도 3월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에 해외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대외협력기금(EDCF)의 해외 네트워크가 아프리카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에 대한 EDCF 누적 지원 규모는 2조3740억원에 달합니다. 전체 EDCF 지원 규모 대비 20.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다음달 아프리카 해외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아프리카의 EDCF 지원 비중을 2017년까지 전체 지원액의 2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행정자치부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프리카 5개국과 함께 한·아프리카 행정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는 선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한국식 ‘새마을 운동’을 모델로 삼고 있는데요. 특히 동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과 협력이 가장 높은 분야가 바로 ‘새마을 운동’과 ‘전자 정부’입니다. 행정자치부의 ‘행정한류’를 통해 기존의 경제협력 위주 원조와 차별화해 우리의 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공공행정 시스템을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해 국가경영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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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행정자치부 블로그

오늘은 아프리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렇듯 아프리카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는 대륙입니다. 아프리카는 더 이상 검고, 어두운 곳이 아닙니다. 컬러풀로 재탄생되고 있는 곳이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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