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을 유영하는
돌고래를 아시나요?

제주도 해안을 따라 쉬지 않고 유영하는 돌고래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호 대상 해양생물’로 지정되어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아시나요?

* 배경 이미지는 남방큰돌고래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필자의 취미는 바다낚시입니다. 수없이 제주도의 갯바위를 찾았으며, 그곳에서 많은 돌고래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해안을 따라 쉬지 않고 유영하는 ‘남방큰돌고래’에는 가슴 아픈 사연도 있는데 그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3년 07월 18일 제주도 제주시 김녕리 해안에서 ‘제돌이, 춘삼이’는 다시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제돌이 :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 큰 돌고래 입니다.
*춘삼이 : 제주도 중문관광당지 퍼시픽랜드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 큰 돌고래입니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2011년 07월 해양경찰청의 불법 포획, 거래 사실 발표와 함께 큰 이슈를 불러일으켰으며, 현재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서 야생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과 더불어 또 한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바로 태산이, 복순이입니다. 복순이는 2009년 5월 제주 성산 앞바다에서 제돌이와 함께, 태산이는 같은 해 6월 제주 한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되었으며, 이후 제주 퍼시픽랜드 수족관에서 돌고래쇼에 동원되었습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국가 판결로 인해 2년간의 제주바다 야생적응 훈련을 통해 2015년 07월 06일 6년 만에 고향인 제주 바다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남방큰돌고래

남방큰돌고래 또는 인도태평양병코돌고래는 큰돌고래속에 속하는 돌고래 종의 하나이다. 이 돌고래는 몸길이는 2.6m, 몸무게 230kg까지 성장한다. 인도와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중국 남부 해안, 홍해 그리고 아프리카 동부 해안, 제주도 해안 등에서 서식한다. 등 쪽은 어두운 회색을 띠며, 배 쪽은 회색 반점과 함께 밝은 회색 또는 흰색에 가까운 색깔을 띤다.

‘남방큰돌고래’를 클릭하면
상세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Wikipedia “남방큰돌고래”

필자는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제주도에 위치한 돌고래쇼장에서 많은 돌고래 쇼를 보았습니다. 당시 제가 봤던 돌고래 쇼는 예전 ‘1박 2일-돌고래 114편’을 통해 불법 포획을 통해 들어와 버린 돌고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남방큰돌고래의 불법 포획 및 거래, 공연에 동원되는 일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를 여행하시는 분들 중 운이 좋다면 야생에서 뛰어놀고 있는 남방큰돌고래를 ‘LIVE’로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의 필자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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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바다낚시를 위해 제주시 한림 수원 갯바위를 다시 찾았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해보니 엄청난 북서풍과 그 바람이 만들어낸 너울이 갯바위를 짚어 삼키고 있었습니다. 너울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면서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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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멀쩡한 바다에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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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지느러미 같은 것이 보입니다.
(사진의 중앙 부분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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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돌고래입니다.
(사진의 오른쪽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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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봤던 한 마리, 두 마리, 몇 마리가 아닙니다. (사진의 오른쪽을 보시면 돌고래의 등지느러미가 보입니다.) 언뜻 봤을 때 40~5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빠른 속도로 비양도 방향으로 유영하는 모습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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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두마리가 동시에 수면 가까이를 스쳐 지나갑니다.

위의 사진의 돌고래는 남방큰돌고래입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 해역에만 발견되는 국제보호종으로 2011년 기준 114마리가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예전 1박2일 시즌 2에서 돌고래 114 특집을 통해 제주도 남방큰돌고래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제돌이, 춘삼이, 태산이, 복순이의 경우 불법 포획되어 돌고래쇼장에 동원되었다가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제주도 연안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바다에서 움직이는 먹이(오징어, 전갱이 등)를 혼자의 힘으로 취할 수 있도록 하는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후 제돌이와 춘삼이는 지난 2013년, 태산이와 복순이는 2015년 7월 다시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포유류에 속해 길고 매끈한 몸매에 다 자란 성체의 몸길이는 보통 2.6m, 몸무게는 220~230kg 정도 나가며 등 쪽은 짙은 회색이고 배 쪽은 등 쪽보다 밝은 회색을 띠거나 흰색에 가까운 것이 특징입니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남방큰돌고래는 흔히 5~15마리씩, 많을 경우 100마리 가까이 무리 지어 활동하곤 하며, 수명은 40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2007년부터 제주 연안에서 발견되는 남방큰돌고래의 등지느러미 상처 모양이 개체마다 다른 점을 이용해 개체별 식별 번호를 부여하는 개체식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배경 이미지는 남방큰돌고래와 무관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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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있는 갯바위 근처에서 갑자기 물이 튀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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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갑자기 돌고래들이 물 위로 뛰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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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돌고래 쇼에서 봤던 사람에 길들여진 모습이 아닙니다.
야생 돌고래가 직접 드넓은 바다에서 펼치는 모습을 제 두 눈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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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 있는 갯바위 전방 5미터 지점에 정체불명의 갈색 통이 둥둥 더 다니고 있었는데요. 돌고래들이 그 통을 축구공처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갯바위 전방 5미터 지점 정말 가까운 거리입니다. 사진을 찍고 직접 바라보는데 자동차보다 큰 녀석들이 지나가니 순간 겁도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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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약 40~50마리 정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약 20분 이상 지나간 돌고래를 보니 70~80마리 이상의 돌고래 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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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해안도로를 여행하실 때, 바다를 자세히 바라보고 있으면 이렇게 많은 야생 돌고래 떼를 정말 가까운 곳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여행 중 우연히 만나는 신기한 광경! 또 다른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발되지 않고 언제나 같은 제주도의 자연을 꿈꾸며, 오늘의 게시글을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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