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현역?
스포츠계 ‘노장전성시대’

올해 한국 스포츠의 키워드는 ‘노장’이다.
올 시즌 국내 스포츠계는 노장 선수들을 위한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프로축구와 야구, 농구 등  종목에서는 노장 선수들이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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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다 다르지만 운동 선수들은 30대 초반이면 ‘노장’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프로축구, 야구에선 보편적으로 30대 중반정도의 현역선수들이 은퇴를 하게된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운동 환경이 좋아지고, 체계적인 체력관리가 가능해지면서 현역선수들의 생명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장선수의 장점은 물오른 기량만이 아니다. 팀을 하나로 이끄는 리더십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련한 경기운영 등 장점이 많다. 그렇다면, 스포츠계의 노장전성시대를 이끄는 이들을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K리그 통상 700경기 출전 철인 골키퍼 ‘김병지’(46)

“700경기를 뛰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어려울 것 같던 700경기가 조금씩 다가오더라”

“700경기를 넘어 777경기 출장도 자신있다. 다만 25살 때는 물만 먹고 뛰어도 됐는데 앞으로 남은 77경기가 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1년 더는 자신있다. 명분있게 은퇴하는 그날까지 지금 모습으로 계속 가겠다.”

-700번째 경기출전 후 인터뷰 中–

로축구 24시즌 만에 통산 7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김병지는 현역 내내 몸무게를 78.5㎏으로
유지했다. 술·담배를 멀리 하는 한편 자기 절제를 위한 100가지 규칙을 세워 악착같이 몸관리를 했다.

신과 같은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세 아들과 함께 프로 무대를 누비고 싶다는 것이 그의 꿈이지만
현실적으로 고교 1학년인 큰아들 김태산과 함께라도 뛰고 싶다는 것이 김병지의 마지막 목표다.

400홈런 대기록을 세운
라이언킹 이승엽(40)

“나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꾸지람도 많이 들었다. 좋은 지도자를 많이 만났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을 만나서는 상상도 못할 훈련을 했다. 일본에서도 김 감독이 잡아주지 않았다면 실패하고 돌아온 선수가 됐을 것이다.”

“올해목표는 한일 통산 2000안타다. 한일 통산 600홈런이나 한국 프로야구 500홈런은 다음이다.”

-400호 홈런 달성후 인터뷰 中-

승엽은 삼성에서만 13시즌 동안 활약. 홈런 1위를 5차례나 차지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서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는 KBO 리그 최초로 400홈런을 넘어섰다. 이승엽은 7월 타율 0.373의 성적을 거둬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연스럽게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의미 있는 대기록도 함께 노려볼 수 있게됐다.
일본에서 159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현재 한·일통산 567홈런을 기록 중이다.
KBO 통산 450홈런 보다 오히려 더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KBL 최고령 농구선수
태종대왕 ‘문태종’(41)

“은퇴 전 꼭 KBL에서 우승팀 멤버가 되고 싶다. 오리온스는 우승 확률이 높은 강팀인 만큼 내가 가진 경험을 팀에 녹여서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SPOTV 뉴스 인터뷰中-

국계 미국인 출신으로 미국 이름은 제로드 스티븐슨 문(Jarod Stevenson Mun)이며, 2010년 KBL 귀화 혼혈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입단하였다. 2011년 7월 21일에 동생 문태영과 함께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였다

리 나이 마흔 하나. 선수로서 이미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그의 클러치 슈팅 능력은 소속팀은 물론 지난해 대한민국 대표팀의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까지 이끌 정도로 여전히 값지다. ‘태종대왕’ 문태종은 자신의 농구 선수 인생 마지막 순간을 최고의 스완송으로 장식하기 위해 지금도 달리고 또 달린다.

현재진행형 파이터 부산중전차 ‘최무배’(46)

 “이제는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계속 재밌는 경기 보여주겠다”

-2년만에 복귀한 로드FC 023대회 TKO 승리 후 인터뷰中-

난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로드 FC 24’ 제6경기(헤비급·-120kg)에 임하여
초대 디프 무제한급 챔피언 가와구치 유스케(35·일본)에게 2라운드 4분 50초 만에 그라운드 펀치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시안게임 레슬링 메달리스트 출신인 최무배는 2004년 한국인 최초로 프라이드에 진출해
4연승을 거둔 한국 종합격투기의 전설이다. 2000년대 후반 활동했던 일본 격투단체들이 무너지며
이대로 은퇴하는 듯 했지만 올해 로드FC에 입성해 여전히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출처 – 프로축구연맹, 나무위키, 대한농구협회, 로드FC, 최무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