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어른보다 더 많이
‘프리미어리그’를 사랑하는 ‘꼬마팬’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많이 시청하는 축구
’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했다.

팀들간의 경쟁 뿐만 아니라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도 볼거리 중 하나인데
그중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꼬마팬들의 팀을 향한 사랑과 열정은
날이 갈수록 식을 줄 모른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에게 무한애정을
쏟기도 하고 
경기관람을 하면서 감독보다 더 크게 호통을 치기도 하는
프리미어리그 꼬마팬들의 뜨거운 모습을 살펴보도록 하자.

축구와 함께 성장하는 꼬마팬들

영국의 경우 축구가 생활의 일부분이다.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축구라는 종목으로 그 지역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자랑한다. 그리하여 가족단위로 한 클럽팀 연간회원권을 구입하고 응원에 동참하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다.

마냥 어리광만 부릴 것 같은 꼬마들 역시 영국에서는 어린시절부터 가족을 따라 축구사랑에 푹 빠져 프리미어리그 골수팬을 자청하곤한다.

아스톤빌라 꼬마팬의 러브콜!
“무리뉴 감독님 와주세요”

‘아스톤빌라’의 6살 꼬마팬 ‘쥬드 브란스’는 첼시 감독인 ‘조세 무리뉴’에게 귀여운 러브콜을 보낸 사건이 많은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평소 아스톤빌라에 대한 애정이 컸던 쥬드는 15-16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전 팀 감독직이 공석인 것을 걱정했다. 이에 평소 좋아하는 무리뉴 감독에게 아스톤빌라 감독직을 맡아주길 부탁하며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선수도 함께 데려와 달라는 귀여운 편지를 보냈다.

아쉽게도 무리뉴 감독은 쥬드의 부탁을 정중히 거절했다. 하지만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사진을 쥬드에게 직접 선물했다. 쥬드는 실망하기보다 선물을 받고 오히려 기뻐하며 자신의 침실에 액자를 걸어놓았다.

맨유상징 빨간옷만 입는 소녀팬
“파란 옷은 싫어요”

맨체스터에 거주하고 있는 소녀 ‘릴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열혈팬이다. 릴리는 맨유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팀의 상징 빨간색 옷만 입으려고 한다. 엄마가 푸른색 계열의 옷을 입힐 때마다 힘겨운 신경전을 펼쳤고 억지로 입히니 대성통곡을 하고 난리를 피는 영상이 큰 화제를 불렀다.

릴리가 이토록 파란색 옷을 입지 않는 이유는, 맨유의 라이벌 ‘맨시티’의 상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영상을 본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관계자들은 공식트위터를 활용해  “릴리, 이제 파란 옷을 입고도 맨유서포터가 돼봐. 세번째 유니폼(파란색 유니폼)을 보내고 경기에도 초대할게. 곧 보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스널 선수단을 쫓아
8km를 질주한 베트남 소년팬

2013년 아시아투어를 목적으로 베트남에 방문한 아스널 선수단은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치룬 후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한 소년팬을 보게됐다.

베트남 소년인 ‘뷰슈안티엔’은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뒤쫓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선수단은 잠깐 쫓아오고 말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소년은 쉬지 않고 버스와 마라톤하기 시작했다.

8km 가까운 거리를 뒤따른 소년의 모습에 감동한 선수단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뷰슈안티엔을 버스에 태웠고 선수단 전원이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아스널구단에서는 이 소년에게 ‘런닝맨’이란 별명을 붙여주고 베트남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에스코트맨으로 선정하였으며 아스널의 홈구장인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초청했다.

‘반페르시’ 선수를 너무 사랑한
5살 맨유 꼬마팬

맨유의 인기 공격수 ‘반페르시’ 선수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터키 ‘페네르바체’ 팀으로 이적했다. 5살 열혈 꼬마팬 ‘루이스 다이아몬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반페르시였는데 이 소식을 접한 후 몇날며칠을 슬픔에 잠기게 된다.

심지어 다이아몬드는 방에 붙어있는 반페르시의 사진을 보며 목놓아 오열하는 영상을 아버지가 자신의 SNS에 올리며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반페르시가 이적한 터키 페네르바체 팀 서포터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다이아몬드 가족을 터키 이스탄불로 초청하여 반페르시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반페르시는 다이아몬드를 만나 기쁨과 감사의 표시를 전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이아몬드가 나를 보기 위해 영국에서 이스탄불까지 왔고, 어제 내경기를 봤다. 그의 미소를 다시 보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사진 및 동영상 출처 – Everton FC, getwestlondon.co.uk,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