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져도 뜨겁다…
‘펜타포트’의 온도

Incheon Pentaport Rock Festival 2015


8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약 10만 명이
다녀간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지독한 폭염과 비바람을 동반한 궂은 날씨에도
전혀 아랑곳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축제를 즐겼다.
폭염보다 더 뜨거웠던 락페 현장의 열기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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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째 얼굴, 레전드급 헤드라이너 조명

개최 10주년을 맞아 올해도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80여개팀 가운데 3일간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한 헤드라이너를 조명해본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스콜피언스 SCORPIONS

VD-7

무너진 베를린 장벽에서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불렀던 이들은 이날도 국내 관객과 함께 이 히트곡을 열창했다. 태극기를 들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광복 70주년의 기쁨을 관객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평균 연령 59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파워풀한 공연. 이들의 연령을 고려하면 마지막 내한공연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 깊은 무대였다.

왕년의 문화대통령,
역시 서 태 지 SEOTAIJI

락페의 헤드라이너로 국내 가수가 서는 경우는 드물다. 그것도 가장 관객이 많은 토요일 무대로는… 서태지컴퍼니가 직접 기획·제작한 ‘ETP 페스트’를 제외하고는, 다른 브랜드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총 19곡의 스토리텔링으로 무대의 기승전결을 이끌어낸 서태지는 ‘교실 이데아’에서 타이거JK·윤미래 부부, 래퍼 비지를 특별 출연시켜 완벽하게 호흡을 맞췄다. 기존의 신비주의 컨셉을 벗고 관객과 좀 더 가까워진 그의 무대 앞에서, 팬들은 ‘역시 서태지’란 감탄사를 내뱉었다.

일렉트로닉 혁명가
‘프로디지 The PRODIGY’

1999년 펜타포트 전신인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공연을 계획했던 프로디지. 그러나 당시 폭우로 공연이 무산됐기에 이번 무대는 더 의미있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열광한 관객들의 슬램(slam·관객들이 음악을 더 즐기고 느끼기 위해 서로 몸을 부딪치는 것)이 가장 활발했던 무대이기도 했다.

락페피플, 이런저런 유형

1
라인업 보고 왔소이다

라인업 보고 달려온 특정밴드 골수팬.
무대와 객석 사이 경계 팬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페스티벌 즐기러 총총

라인업 상관없이 매년 축제분위기를 즐기러 오는 락페 단골.
무대 앞보다는 뒤편에 서서 근본 없는 춤으로 흥을 해소하기 바쁘다.

3
여름휴가는 락페 캠핑

자연경관보단 신나는 음악을 찾아온 캠핑족.
쉐킷쉐킷 흔들다가 지칠때면 텐트안에서 체력충전.
다시 잔디 위에서 쉐킷쉐킷.

4
먹고 마시고 놀자

금강산도 식후경파. 먹고 마시고 눕고 흔들고, 본능에 너무나도 충실하다.
기름지게 배 채우고, 맥주를 물처럼 마시고, 뜨거운 햇볕 아래 일광욕까지.

베스트드레서를 찾아서

레드카펫을 사뿐히 즈려 밟는 연예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비주얼다이브에서 뽑은 열정 표출 락페 베스트드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