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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 소설 <설국>.

소설 배경은 일본 니가타현의 유자와이지만
‘눈의 고장’이란 호칭은 홋카이도(북해도)에도
썩 잘 어울린다.

올 겨울,
설국(雪國)으로 떠나고 싶다면
여행지 리스트에 홋카이도
반드시 올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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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온천·음식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이름 높은 홋카이도. 여행 전문가들은 이 지역을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로 주로 여름을 첫 손가락에 꼽는다. 여름 평균 기온이 20도 전후로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피서 여행’으로 안성맞춤이기 때문. 게다가 홋카이도는 여름이면 라벤더 꽃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그야말로 ‘꽃 대궐’이다.

하지만 홋카이도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겨울이다. 매력 포인트는 바로 눈(雪). 홋카이도의 여름이 꽃밭이라면 겨울은 눈밭이다. 관광객뿐 아니라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매력 순위 2위로 각광 받는 ‘눈의 도시’ 삿포로가 홋카이도에 속해 있다. 은빛 설원, 눈 축제 등 눈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다.

하나투어 홍보팀 조일상 과장은 겨울 여행지로 홋카이도가 갖는 매력과 관련, “‘진짜 겨울’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스키나 온천 등 테마여행이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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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눈축제는 브라질의 ‘카니발’, 독일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힌다. 올해로 67회를 맞는 이 눈축제는 2016년 2월5일부터 11일까지 오오도리 공원과 스스키노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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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직장생활 7년차 김씨(32).
대학 졸업 후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일에만 ‘올인’하니 건강은 둘째 치고
마음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
제2의 사춘기를 맞고 있다.

김씨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청춘이 얼마나 많을까. 마음 쉼이 절실하고 삶의 방향성을 놓고 고민하는 20~30대 직장인들에겐 홋카이도, 특히 항구 도시 오타루를 추천한다. 찬찬히 걸으며 생각을 갈무리할 수 있는 곳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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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ag-hokkaido-20151209-03-5 유리공예품
형형색색의 유리공예품,
하나쯤은 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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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멜로디가 나오는
오르골은 선물·소장용으로 강추

오타루
小樽
おた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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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 하면 단언컨대 ‘오타루 운하’다.
1914년 착공, 9년에 걸쳐 세워진 이 운하는 벽돌 건물과 석조 창고가 조화를 이뤄 이색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돌로 된 산책로에는 60여 개의 가스등이 설치돼 있어 캄캄해지면 주위를 환히 비춘다. 야경 관람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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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의 명물
‘오르골당’도 놓칠 수 없다.
일본 최대의 오르골 전문점으로, 아치형 창문에 목조 벽돌 구조의 2층 건물이 소박하다. 회전목마 오르골, 보석함 오르골 등을 살펴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터. 약 2 5000점의 오르골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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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호강하는 ‘기타이치 가라스 공방 거리’도 들러보자.
10만 종류의 유리공예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오르골당과 더불어 오타루의 명물로 꼽힌다. 이 거리에는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초에 지어진 건물들을 개조한 가게들이 양 옆으로 도열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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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감독 이와이 슌지)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타루 설원과 거리에서 영화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하다. 청소년들의 풋풋한 사랑을 그린 <하프웨이>(감독 기타가와 에리코)도 오타루의 가을 풍경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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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와 <하프웨이>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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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직장인 한씨(29)는 엄마와 단둘이
겨울여행을 갈 생각이다.
늘 해외여행 노래를 부르는 엄마는
딸과 함께라면 어디든 룰루랄라.
미주나 유럽은 비용·일정상 어려울 것 같아
일본을 유력 후보지로 꼽고 있는데….

어머니 혹은 부모님 동반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면 홋카이도가 제격이다. 겨울철 어른들이 특히 선호하는 온천이 홋카이도 여행의 묘미인 까닭이다. 온천 주변으로 특색 있는 자연경관이 뛰어나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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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ag-hokkaido-20151209-04-3 로이스 포테이토칩 초콜릿
바삭바삭 감자칩과 초콜릿의 독특한 조합. 대박의 맛!

노보리베츠
登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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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온천의 하나로 꼽히는
‘노보리베츠’는 강추 여행지다.
‘하얗고 탁한 강’이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수질이 빼어나 일본인들도 널리 찾는 휴양지. 하루에 1만 톤의 온천수가 샘솟는 노보리베츠는 유황천·신상천·식염천 등 다양한 온천수가 샘솟아 ‘온천 백화점’이라 불린다. 뭣보다 유황 온천은 피부병이나 신경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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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온천터미널에서 약 100미터 거리에 위치한 ‘지옥계곡’도 빠트리면 섭하다.
이 계곡은 1만 년 전 다케야마라는 활화산의 분화구 흔적으로,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산골짜기를 따라 300여 개에 이르는 용출구와 분기공이 있다. 거품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 해서 지옥계곡이라 이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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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리베츠 여행의 마침표는 ‘노보리베츠 시대촌’이 좋겠다.
17~18세기 일본 에도 시대를 재현하고 있는 곳으로, 일본식 정원과 사무라이 저택 등 이 시대의 여러 가지 건축양식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서민 놀이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 시대상을 한눈에 이해토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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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섭렵’ ‘먹방 시청’이
공통취미인 스물셋, 박씨와 이씨.
둘은 지난여름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았다.
올 겨울, 우정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였다.
‘여행의 진리는 음식’이라 믿는 두 사람에게
안성맞춤 여행지는?

여행과 음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환상의 커플’이다.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은 때론 강렬한 추억을 남긴다. ‘맛있는 여행’을 꿈꾼다면 역시 답은 홋카이도다. 옥수수·감자와 같은 농산물, 유제품, 게 등이 홋카이도의 맛에 풍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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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ag-hokkaido-20151209-05-4 마유크림
유는 일본 홋카이도산인 최고.
수분충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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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초콜릿 쿠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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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라멘골목은 미소(된장) 라멘의 원조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라멘 골목인 ‘라멘 요코츠’에는 라멘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골라 가는 재미가 있다. 쫀득쫀득한 면발에 진한 국물, 반숙 달걀 등 토핑도 고를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라멘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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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삿포로 맥주를 놓칠 수 없을 터.
일본에서는 1876년 맥주를 처음 생산했는데 일본 최초의 맥주공장이 삿포로에 지어졌다. ‘맥주의 본고장’에서 들이키는 시원한 맥주 맛은 어떨까. 삿포로 역에서 버스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맥주공장도 들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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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행’의 정점은 털게(케가니) 요리.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특산물로 ‘반드시 맛봐야 하는 음식’으로 꼽힌다. 털게는 보통 소금을 넣어 삶아먹는데,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몸속에 살을 꽉 채우기 때문에 게살이 통통하고 단맛도 강하다. 겨울철 ‘미각의 왕’이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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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입이 심심할 때 먹기 좋은 주전부리로는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
신선한 우유 맛이 입에 감기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은 명불허전. 홋카이도가 유제품으로 이름이 높은 이유가 전적으로 수긍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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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는 ‘생선초밥 천국’이다.
구석구석 초밥집이 포진해 있다.
흥미진진 요리배틀 만화인
<미스터 초밥왕>(테라사와 다이스케)의
무대가 바로 이곳.

“이길 수 없을지 모르지만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에는 진 것이 아니다.”

주인공 쇼타의 말처럼, 요리사들은 최고의
초밥 맛을 내기 위해 오랫동안 고군분투해 왔다.
덕분에 오타루는 ‘초밥의 성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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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정수영
디자이너 | 김은교
캘리그라피 | 전혜진
퍼블리셔 | 갈미애
자료제공 | 하나투어